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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에 쓴 글인데 임시저장만해 놨다가...ㅎㅎ

이제올려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썸머입니다.

 

 

 

시절인연이 벌써 18화!! 시간 참 빠르죠?! 용비국 하면서 내내 정기휴재가 있었기 때문에 쉼없이 18화 연속으로 연재한 것이 얼마만인지... 이게 또 하니까 하게되네요 흐흐

 

어쨌든 즐겁게 그리고있기 때문에, 즐겁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근황을 좀 털자면(...) 우선 이사했습니다. 3월말에! 주택으로!!

 

주택은 처음 살아보기 때문에 이거저거 걱정을 많이 하고 왔는데 또 살아보니 그냥 사람 사는 거 다 비슷하더라구요. (ㅋㅋㅋ) 벌레는.. 제가 진짜 모기 날파리 제외하면 살면서 단 한 번도 제 손으로 잡아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가장 우려한 부분이고 실제로 이사 사흘차에 말로만 듣던 돈아무개를 처음 발견했을 때!!! 생각보다 진짜 속도가 빨라서 식겁해서 버벅대는 동안 도망쳐서 결국 놓쳐버렸는데요... 그 날 저녁 벌레는 잡는 것보다 놓치는 쪽이 더 공포스럽다는 것을 체득하고 거품형 살충제와 여러분들의 조언으로 집게를 주문하여 지금은 한달 반 차에 세 마리의 바퀴를 킬한 전사로 거듭났습니다.

 

 

 

이게 또 해보니까 별 게 아니더라고요!! 역시 뭐든 상상만 할 때가 제일 무서워... 그리고 제가 돈아무개를 처음 봤을때도 느낀 게 생각보다 사람들 말처럼 별로 안징그러운데?!!<- 였답니다. 제가.. 시절인연하면서 고독<-을 서치하면서 오만 벌레를 다 봐서 그럴지도요... 심지어 바저씨가 나왔을 때도 생각보다 안 징그러워서 풍뎅이?같은 건 줄 알고 다가갔어요... 뭔가 사람 열받게하는 더듬이보고 바인거 눈치챘지만... 역시 제일 무서운 건 벌레도 귀신도 아닌 사람이다 <-

 

 

 

아무튼 한달차에 개미집, 돈, 바를 다 겪고나니 지네(약간 주택인들 사이에서 최종보스같은 느낌인)와 말벌집<- 정도 당하면 되는건가 마음의 준비를 하고있어요.

 

 

그 외에는 그냥 좋아요! 일단 제 일이 아무래도 재택이다보니 정원이랑 테라스가 주는 심신의 안정이 엄청나고... 예전부터 시티뷰보다는 나무뷰를 좋아했던 인간이라 새벽 네다섯시쯤 되면 방에서 산 그림자가 너울너울 보이는데 몹시 운치있어요. 지금 이 글도 2층 테라스에 나와서 커피를 홀짝이며 아주 복에 겨워 쓰는 중입니다. 아마 앞으로 아파트로는 돌아가지 않지 않을까...? 

 

 

어색한거는 이제 운전할 때 옆에 강이 없다는 거??ㅋㅋㅋㅋ 북부사시는 분들은 공감하실 것 같다... 북부사람들은 어딜 가든 남하(..)하기 위해선 무조건 강변북로를 이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ㅋㅋㅋ 필연적으로 한강과 함께하는데 차는 개떡같이 막혀도 강 건너 여의도 보일쯤부터 야경이 되게 예쁘거든요. 아무튼 경부고속도로엔 고런 맛은 없다.. 정도입니다.

 

 

 

그리고 북부 살 때 파주나 연천 쪽 드라이브를 진짜 많이 갔는데 확실히 북쪽만이 주는 그 느낌이 있어요. 아무래도 접경지역이라 그렇겠지만 진짜 그 텅 비고 광활하고 스산하면서 해질녘 쯤 되면 북부 특유의 서늘함이 있는데 남부 내려오고나선 어딜 가도 산으로 둘러싸여 아주 따땃합니다. 고속도로도 사방팔방 잘 뚫어놔서 어디 다니기도 매우 좋아요!

 

 

 

흠 그리고 좀 더 주택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자면.. 저는 아무래도 보안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서 주택단지 안으로 들어와있는데 아파트보다 프라이버시는 없다..는 느낌입니다. 집들이 생각보다 가까워서? 그리고 이게 살다보니 옆집 앞집 뒷집에 누가 살고 개를 몇 마리 키우고 몇시에 출퇴근하는지 정도는 알려고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알게되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리고! 층간소음을 피해왔기때문에 주택오면 마냥 조용할 줄 알았는데 그런 것도 아니다! 일단 사람이 있으면 외부 소음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처음에 작업하는데 갑자기 둥! 하는 발망치스러운 진동이 와서 오잉?! 이게 뭐지? 지붕에 뭐가 떨어진건가? 했는데 바로바로바로 가까운 집이 주차하고 차 문을 닫는 소리였습니다!! 차 문을 닫을 때 쿵!! 닫으면 진동이 오는 거였어요! 아무튼 요런 전혀 예상치못한(ㅋㅋㅋㅋ) 소리들이 존재합니다. 길을 오가면서 이야기하는 소리도 생각보다 잘 들어오고요. 대신 집 안의 소리는 밖으로 거의 퍼지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뭘 하려고하면 다 돈이다...<- 아파트에 살 때처럼 관리업체에서 해주는 것이 일절 없고 다 내가 발품팔아서 돈들여 고쳐야하는 부분이 있고, 가스비도 태양광을 설치하지 않으면 상당히 많이 나온다... 이사오고 5일정도 쬐금 틀었는데 5만원 나온거보고 식.겁. ^-^ 겨울이 살짝 걱정되긴 하네요.

 

 

 

참 그리고 무엇보다 잘했다고 생각이 드는건 고양이들이...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두 마리 다 거의 24시간 창문에 붙어서 밖에 새 지나가고 벌레 얼쩡대고 나뭇잎 흔들거리고 하는 것을 직관하고 있어요. 그 전에는 초고층아파트라 창문 구경하는 재미를 모르고 살았던 것 같아서ㅠ 미안했어요... 이러니저러니해도 냥이들이 있는 한 앞으로는 주택으로만 이사를 갈 것 같아요. ㅠㅋㅋㅋ 그리고 계단 뛰어다니는 것도 엄청 웃겨요(ㅋㅋㅋㅋ) 치즈가 특히 공을 계단 밑으로 떤졌다가 물어왔다가 헉헉거리면서 오르락내리락 혼자 노는 거 보면 뿌듯한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렇게 저렇게 살고있습니다. 1월부터 사적인 일도 겹쳐서 갑자기 바빠지는 바람에 이렇게나마 한숨 돌리는 것도 거의 반년만인 느낌입니다. 그간 미뤄둔 일 좀 하고 안전하게 복귀할테니 조금 더 기다려주세요.

 

 

 

시절인연 복귀와 동시에 6월부터는 용비국도 리디북스에서 만나보실 수 있으니 아직 구매하지 않으신 분들은 고 때를 노리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ㅎㅎ 론칭기념 프로모션이 있을테니깐요!! 전,,, 여기까지만 말했습니다...

 

 

 

그럼 여러분 또 요런저런 소식으로 글 쓰겠습니닷>.<

 

용비국 단행본도 소라의 눈과 시절인연 굿즈도 열심히 준비중입니다!! 잠깐 잊고계시다가ㅎ 어느 순간 슬쩍 나오면 관심 가져주세요...

 

 

 

응원해주시는 분들 항상 감사하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이번 연재도 부디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