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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 자주 가는 편이다 

 

아는 사람이 이태원에서 가게를 해가지고..  독립하기 전에 집으로 보내기 뭐한 택배도 대신 받아주고 해서.

오늘도 뭐 받을 게 있어가지고 강남에서 일 좀 보고 (아니나 다를까 차막혀서 토할뻔-_-) 이태원으로 고 했는데 항상 내가 이태원에서 움직이는 동선이 있다. 길진 않고 짧음ㅎㅎ 전.. 잘 안 걷거든요..... 이태원 시장 앞(바토스)에서 내려가지고 맥도날드에서 내 꺼 콜라랑 감자튀김 등 먹을 거를 사고, 그 담에 바로 옆 스벅 가가지고 가게 사람 줄 아메리카노를 사가지고 가는게 항상 하는 내 코스인데 왠지 오늘은 그냥 가게로 먼저 가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그냥 슥 지나쳐서 가게로 가서 인사하고 잠깐 앉아서 울 냥이 동영상 일분 좀 넘는거 보여주는데(강제시청) 오늘 따라 가게로 들어오는 손님이 많더라고.. 세일즈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구석탱이에 꾸겨져 앉아있다가 머쓱함에 들어간지 오분도 안되어서 커피랑 나 먹을 거 좀 사온다고 나갔는데!!!! 그 짧은 사이에 스벅건물에 불이 난 것이다;;  대놀람.. 소방차 여러대 달려오고 난리났자나... 연기 솟구치고.. 호덜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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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맥도날드 근처 버거집 갔는데 거긴 너무 평화롭길래 버거 시키면서 주문받는 청년에게 저기 뒤에 불났다고 알려줌.(오지라퍼) ㅋㅋㅋ 일하는 청년들 다 진짜여? 하면서 눈이 똥그래져가지고 주방에서 한명씩 번갈아가면서 나가서 상황보고 돌아와서 자기들끼리 술렁술렁 동요하더니 나 커팅칼도 안주고 냅킨도 안넣어줌.. ㅜㅜ 다들 마음이 불난 곳에 가있는 거지... 콜라도 안주려고하는 것 챙겨받으면서 불안하긴 했는데ㅠㅜㅋ 막 나갔다 올떄마다 나한테 연기가 많이 나네요... 연기가 매장으로 다 들어오네요... 다시 주방으로 돌아가면서 그 길목에 앉아있는 나한테 자꼬 보고하고 감.. 커팅칼이나 잘 챙겨조라 ㅜㅜ  

 

잔불땜에 완전히 진화하기까진 좀 시간이 걸린 것 같은데 다행이당.ㅠㅠ 기사 보니까 인명피해도 없는 것 같고. 불 나고 한 두시간 있다가 온 거 같은데 그 때도 거의 다 연기는 걷혔어서.. 

 

나 접때 어디에서 아침에 불났을 때도 그 시각에 같은 건물 영화관에 조조영화 예매해놨었다가 못일어날거같아서 자다 깨서 취소했었는데.. 그 땐 인명피해도 있었어가지고 더 놀랐었음ㅠㅠ 진짜 자주가는 영화관이었는데.. 그 뒤로 그 영화관은 혼자 안가게 됨...ㅜㅜ 

 

 

사랑에 대한 모든 것 2년 전에 아파서 혼자 누워서 티비만 볼 때 전날부터 ocn인가에서 해준다고 광고하길래 기다렸다가 봤었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크로켓 씬이 베스트 씬이라고 생각.. 영화평은 갈리는 편이지만 나는 좋았다 나는 뭔가.. 모든 것이 별로여도 한 부분만이라도 마음에 드는 컷이 있으면 그 컨텐츠에 대한 전체적인 평 자체가 올라가는 편이라서.. 그 대신 그 한 부분이 마음에 크게 들어야 함.ㅋㅋㅋ 그렇다고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이 별로인데 한 씬만 마음에 든 영화라는 것은 아니고ㅋㅋㅋ 참 이 영화도 ost 되게 좋다. 

 

에디 레드메인이 예전에도 쓴 적 있지만 남자 일촌을 심히 닮아서 몰입이 힘든 것은 있었다.. 저 선하게 히죽대는 듯한 인상 진짜 너무 똑같음 이촌한테도 말했더니 낄낄댐ㅋㅋㅋ 아니 근데 천일의 스캔들 초 올만에 다시보는데 거기서도 나오더라 영원히 눈치못챌뻔  ㅋㅋㅋ 

 

생각해보면 망겜이라던 모겜도 플레이 할 때.. 1회차 클리어하고 난 뒤에는 이게 대체 뭐하자는 겜이여 싶어서 주구장창 열받았지만 필드맵이나 ost보면 이게 그렇게까지 망겜은 아니지... 하는 생각이 듬ㅋㅋㅋㅋㅋㅋㅋ 괜.. 괜찮은 게임이야.. 맞는 사람에게는... 물론.. 어떤 부분이 구리다는 생각은 변함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