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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썸머입니다..

증말 오랜만에 열심히 쓰는 일기입니다. 지는 해 기념?!! 후후 

어느새 2020년이 저무네요. 정말 예상치 못한 한해였던 것 같아요. 

이제는 마스크가 없는 생활이 어색할 정도로... 

 

우선 저는 드디어!! 여름부터 정말 저를 괴롭게했던 ㅠㅠ 이사를 마쳤습니다!!

이사는 어제였지만.. 아니, 이제 그저께가 됐지만 아직도 기분이 증말 싱숭생숭해요.

 

막 부동산을 알아보러 다니면서는 정말 괴로웠어요ㅠ 

내가 작아지는 듯한 자괴감과 밀려오는 조까틈..  

아마 이 시국에 집을 구하러 다니시는 분들은 공감하실 것 같아요.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들 모두 극복하고!! 드디어 어제 무사히 입주할 수 있었습니다.. 

 

이사 당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고양이랑 눈치싸움하면서 잡아서 이동장에 쑤셔넣고, 두마리 다 뒷좌석에 태워서 (강아지는 이촌차에) 새 집으로 운전해서 가는 도중에도 아, 이번 이사는 이촌이 있어서 다행이다 차를 두 대 움직일 수 있으니까 라고 생각만 했을 뿐 이렇다할 큰 감흥이 없었는데 지금 이틀의 적응기간을 거치고 드디어 구석탱이에서 빠져나와 제 이불 위에서 꾸벅꾸벅 졸고있는 고등어냥이를 보니 비로소 내 집같단 생각이 드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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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난 이사 때 너무너무너무x500 힘들었어가지고 진짜 일년 전부터 다음 이사 어떠카지.. 하면서 울렁거렸는데 다행히 이번에는 이촌이 한국에 있어서!!! 저는 사실상 고양이들 나르고 제 짐 들이고 사고 한 거 말고는 한 게 없다고 해도 좋을만큼.. 꿀이사를 했답니다..^-^.. 제 방에는 짐 들어올 게 없었거든요 제가 이미 다 주문해놔서!! 그래서 밖에선 이사로 분주한데 쪼금 낮잠도 잤어요.. 껄껄. 진짜 다리아파서 뒤질거같았는데 고거 20분잤다고 다시 충전이 되긴 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왕피곤한 상태에서 눈뜨고자가지고 이촌이 사진찍어서 보여줬는데 진짜 흉하고<- 불쌍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연말이라그런지 이사 스케줄이 빡세서 포장이사 업체 거의 스무곳에서 그 날짜 안된다고 거절당하고 겨우겨우 잡아서 했는데.. ㅠ 이사란 게 거의 서너집이 동시에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보니 (나가는 집, 나가는 집에 들어가는 집,  나가는 집이 들어가는 집, 나가는 집이 들어가는 집에서 나가는 집) ^^... 모든 일처리가 도미노로 되어야해서 헬 그 자체.. 잔금일부터 청소, 도배, 이사, 하자보수 등등등... ㅡㅡ 지금 생각해도 속이 울렁거려요. 

 

아, 그리고 다른 이야기지만 이사 준비를 하면서 부동산에도, 또 가구로 관심사가 바뀌었는데 수입 가구는 정말.. 정말정말 예쁜게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특히 가구디자인은 정말 한끗차이가 어마어마한 차이를 만드는 것 같아요!! 물론 저는 가구나 인테리어에 1도 모르지만, 반년간 내내 이 가구 저 가구 토할것같이 보러다닌 소감은 진짜 비싼게 예쁘다는 거예요. (ㅋㅋㅋㅋㅋ) 디자인적으로 진짜 막눈에도 졸라 깜찍하다... 예쁘다... 아름답다<- 싶으면 정말 비싼 가구라는..^-^... 것이죠... 그리고 완벽하다<-는 느낌이 들면 아예 범접할 수 없는 가격대...^-^.. 특히 쇼파... 의자... 특히 의자가 정말 가구의 끝판왕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명은 말할 것도 없구요...  이거저거 보다보니 돈도 없으면서 눈만 잔뜩 높아져서 (웃음) 어느정도선에서 타협하느라 정말 힘들었네요...ㅋㅋㅋㅋㅋ 껄껄 ㅋㅋㅋㅋㅋㅋ 

 

여름부터 쫌쫌따리 가구점 다니면서 찍은 사진을 올려봅니다.. (몇장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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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유명한 루이스폴센ㅎㅎ... 조도가 어느정도인지 궁금했는데 잘 구경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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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사람홀리는 조명... 보자마자 심장 뛰었는데 가격 천만우웅하시는 순간 다른데 보는 척 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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ㅜㅜ진짜.. 진짜 다른 예산을 전부 포기할까 싶을 정도로 최후까지 고민한 사바이탈리아 뉴욕스위트... 가구에대한 글을 쓰는 이유이자 드림쇼파..^-ㅠ... 

 

진짜 이 쇼파 보고나서도 다른 쇼파를 백개는 본거같은데 다른 건 전혀 눈에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예쁘고 푹신해서 몇번이나 견적을 받았는데ㅠ.... 색깔이 미친 앵두빛에 사진엔 없지만 대체로 함께 세팅되는 초록색 바탕 꽃무늬 쿠션의 미친 조합ㅠ_ㅠ... 푹신한건 말할 것도 없고 냥이들이 파괴하기 어려운 벨벳과 어느정도 방수소재까지 완벽했으나 가격이 ^ㅡ^!!!!... 가격이~!!!!! 가격이....ㅠ.... 운임비까지 합하면 돌아버리는.... ^-^... 거실이 넓어서 큰맘 먹고.. 36개월로 지른뒤.. 10년동안 투잡뛴다... (하지마세요~) 는 각오까지 했지만 어느순간 제가 주제도 모르고 개나대고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

 

아래 영상 보고 정신차림. 

 

 

 

 

예!!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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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캣타워땜에 들린건데 예상외로 쇼파가 넘 기여워서 ㅋㅋㅋㅋㅋㅋㅋㅋ 방안에 하나 갖다놓을까 하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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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보러간 캣타워는 작아서 못쓰겠더라구요.. 울집 냥이들은 다 덩치가 크고 치즈가 너무 활기차서..ㅠㅋㅋㅋㅋ  

고양이 용품은 캣휠이나 캣타워 캣폴같이 큰 건 되도록이면 원목만 쓰려고하는데 고양이용품에 자주 쓰는 원목은 특유의 그 허여멀건한 느낌이 너무 싫어서 ㅠㅠ 좀 비싸도 상관없으니 디자인이 있는 걸 사자!!! 해서 먼길 찾아갔는데... 정작 캣타워는 작고 낮고 미끄러워 :-) 

 

암튼 가구 보는 거 어지간한 쇼룸은 다 강남에있어서ㅠ 왕피곤하고 힘든데 넘넘 재밌구 ㅋㅋㅋㅋ 하나하나 채우는 맛이 있는 거 같아요... 난제 쫌쫌따리 집이 완성되어가는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올 한해를 보내면서 하나 가슴이 아팠던 건, 제 분신이자 아픈 손가락인 1호 고등어 냥이가 아팠다는 거예요.ㅜㅜ 

3월에 전발치를 마쳤지만 지금까지도 구내염이 완치가 되지않아 병원을 꾸준히 다니고 있답니다ㅠ-ㅠ 아픈 걸 빨리 알아차려주지 못해서 죄책감에 괴로웠어요. 처음 병원에서 찍은 사진 보니까 너무너무 아팠겠던데..ㅠㅠ.. 제가 븅신같이 그것도 모르고 입 안 살이 다 허물어진 애를 이빨 닦이겠다고 붙잡고 지랄하고.. 진짜 그 때 생각하면 스스로 대가리를 깨고싶어요ㅜ 살이 눈에 띄게 빠졌을 때에서야 심각성을 눈치챘어서 정말 한동안 제가 한심하고 싫었어요..ㅠ 이 때 이후로 제가 애들 구강 상태에 트라우마가 생겨서 잇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싶으면 사진찍어서 문의하고 바로 병원에 데려가요. 무조건 치과 동물병원으로 고고한답니다. ㅠ

 

제 집요한... 냥이 얼굴 쭈물떡대는 척 하면서 이빨 멀쩡한지 맨날 들춰보기(ㅋㅋㅋ)에 의해 이 달에는 2호인 치즈가 부정교합 땜에..^-^.. 아래 송곳니가 윗 잇몸을 파고드는 문제가 있어서 아랫니를 갈았는데요(ㅋㅋㅋㅋ) 처음에는 걱정이 컸는데 지금은 너무 맹구같구 귀여워요 (ㅋㅋㅋㅋ) 진짜 얘는 평소에도 제가 어릴때부터 아니.. 어케 저렇게 잘 때 입천장이 보일 정도로 아랫턱이 짧지?? 증말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문제가 발생하더라고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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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턱이 짧아서 입이 안닫혀.... :D ....... 

 

 

그래서 제가 병원에서 의사쌤께 이런 뼈의 구조적인 문제는 백퍼센트 유전으로 인한거죠?? 했더니 원장님이 예.. 대부분은 글쵸..^-^.. 그래서 이런 문제가 있는 아이들은 무조건 중성화를 해야된다고 하시더라고요...ㅋㅋㅋㅠㅠ 그 말을 듣고 뭔가 웃펐어요ㅜㅜㅋㅋㅋ  아래턱이 너무 짧아서(ㅋㅋㅋ) 아래송곳니가 위송곳니랑 서로 딱 맞물리게 교차가 안되고 계속 잇몸을 누르고 있던 바람에 윗 잇몸이 푹 패여있었는데 아랫니를 갈아내니까 금방 또 살이 차올라서 신기했어요.ㅋㅋㅋ  염증 생기기 전에 잽싸게 처리했습니다.ㅠㅠ 우리 애들 아직 한살에 세살인데ㅠ-ㅠ 정말 건강 외에는 더 바랄게 없어요.. 

 

 

 

 

 

2020년 한해를 돌아보면... 용비국 단행본만 제외하면ㅠ_ㅠ 일단 하려던 건 어느정도 다 한 것 같아요. 

소라의 눈과 해피버스데이도 무사히 재발행되었고.. 꽁꽁 숨겨뒀던(ㅋㅋㅋ) 구작도 이글루스에 다시 공개해두었고요! 

용비국 단행본은 도저히 동시진행이 안될 것 같아서 이것도 조만간 그냥 사람을 구해서 어느정도 레이어만이라도 정리를 부탁드릴가 하는 생각도 드는 요즘입니다..^-^.. 

 

저한테 올해는 정말 죽을만큼 힘들었지만, 그만큼 보상도 많은 해였던 것 같아요!!!!

연초부터 여름까지는 진짜 살면서 젤 마음이 지옥같고 뒤질 거 같았는데 연말은 왕행복해요... 

물론 강쥐가 해놓은 쉬를 밟고 무릎 인대가 뽀사지는 쁘띠참사가 있었지만.. 10월 11월 계속 넘 행복했기때문에 그거에 대한 작은 액땜(?)이라고 생각하면 OK에요!!! 후후 

 

근데 인대가 진짜.. 진짜 졸라 아프더라고요..ㅠ.. 제가 오른다리가 어릴때부터 계속 다치는 다리이긴 해서 골절이랑 근육파열 전부 경험이 있는데.. 고통크기로는 인대가 최고였던 거 같아요. 11월 말에 다친 것 같은데 심지어 지금도 은은하게 통증이 있답니다.. 오래 앉아있으면 여전히 붓고요. ^-^;;; 물론 그 붓기도 서서히 약해지고있긴한데.. 찰나의 쉬가 이렇게 저에게 오래 고통을 줄 줄은... ^^... 삼일째가 진짜 역대급으로 아펐어요 ㅠㅠ 붓는다는 게 이렇게 고통스러운지 처음 알았네요 진짜.. 진짜 아펐어요 ㅠㅠ.. 무릎부터 발목까지 그냥 어디 껴서 갈리는 느낌ㅜㅜ 걷기운동 이틀째에 바로 넘어져서 ㅈㄴ 시트콤도 아니고 어이없지만;; 다 나으면 열심히 걸어다닐 거예요... 

 

 

그리고!! 늦었지만 모펀카페에 들러주신 분들 모두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처음 콜라보카페에 대해서 회사에서 들었을 때에는, 그런 걸 제가 해도 되는건가요?!?!?! 하는 마음이 컸었답니다. ㅋㅋㅋㅋ

수요없는 공급이 아닐까요?!! 하는 마음이... 왜냐하면 저는 그런 콜라보 카페는 진짜 파x널판x지나 핀란드의 트롤 무x이나 이웃에 사는 토x로나 가능한 것 아닌가요?!!?!? 하는 마음이 있었기 떄문에 오픈 당일까지도 궁..궁금한데 쫄리는 마음을 갖고있었어요.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정말 콜라보카페는 갓이벤트 그 자체이고 모펀은 짱이며 찾아주신 분들 또한 그 용안이 빛과 같아 제대로 한분한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넘나 한입니다.. 아무튼 진짜 작가활동하면서 개짱인 이벤트였습니다. 등신대를 작업하면서도 이게 정말 쓰일까?(<-) 반신반의하며 작업했는데 카페에서 실물을 보니 넘 신기하구 재밌었어요!! 후후 ㅋㅋㅋㅋ 사실 아닌 척 해도 누구보다 제가 젤 신나있던 것 같네요... 아니 지금 생각해보니 딱히 아닌 척도 안한것같네요.. 개짱이었습니다.... 

 

선물이나 편지를 잔뜩 안겨주셔서 하나하나 풀어보면 정말로 사소한 것까지, 하찮은 저의 일상과 냥댕이들까지 다 기억해주시고 신경써주셔서 넘 과분하고 설레구 벅찬 마음에 ㅠ-ㅠ  감격에 젖어있으면 이촌이 하 저새끼 실체를 사람들이 알아야하는데<- 하면서 저를 힐난하고 지나가곤 했어요..(아랑곳x) 비록 제 실체는 븅딱같아도 여러분들께는 무엇보다 진심입니다ㅜ_ㅜ 

 

안그래도 장식장을 오늘 주문해서!!! 후후 여러분들께 받은 많은 굿즈와 깜찍이 꼬물이들을 진열해놓을 생각에 가슴이 설레고 있답니다!!! 

 

저는 정말 방구석 오타쿠ㅠ에 불과하지만(ㅋㅋㅋ) 제 작품을 아껴주시고, 그 너머에 있는 작가인 제게도 응원을 보내주시는 분들을 정말 사랑하고ㅠ-ㅠ 또 감사드립니다. 진짜 거짓말하면 전기오르는 그 손바닥 모양 장난감(?) 그거에 손 묶고 백만볼트 쏜다고해도 이 마음에<- 자신이 있습니다... 저는 무조건 통과입니다... 

 

부디 앞으로도!! 라는 말보다... 그냥 언제든 생각나실 때 찾아와 슬쩍 들여다보고 가시는 것 만으로도 저는 정말 충분히 기쁠 것 같아요!! 

이미 정말 분에 넘치고 복에 겨울정도로 받은 것 같다고 느꼈어요 ㅠㅠ 정말 감사해요. 

그리고 최근 해외에서도 독자분들이 찾아봐주시는데 이 또한 설레고 기쁩니다>_ㅠㅋㅋㅋ 

 

용비국 연재는 정말정말 힘들지만.. 반드시 끝까지 최선을 다 할 거예요. 

스우와 사하라, 그리고 수련에게 따스한..^_^.. 시선 부탁드려요. 미... 미적지근한 정도도 ok입니다..^-^..(양심) 

 

 

 

그럼 여느때와 같이 급 마무리를..ㅎ;;

여러분, 올 한해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ㅠㅠ 

 

부디 내년에는 이 지긋지긋한 바이러스가 종식되길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