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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쓰는 일기 

 

 

휴재즈음부터해서 7월 초까지 일이 쌓인 것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도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여러가지로 좀 짜증도 나고 힘들었다. 체력도 바닥난지 오래고..

 

드디어 한계에 도달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정신과 상담도 쉬면서 첨 가기 시작했다. 

작년까지만해도 주변 사람들이 상담다닌다는 얘기를 가끔 들을 때면 "나는 아직까지는 나 혼자서 나를 진정시키는 게 괜찮아(정신승리의 달인) 그래서 정신과는 안갈거같아.." 를 입에 달고살았기때문에ㅋㅋㅋㅋ 첨에 찾아가기 머쓱하긴 했지만.. 

 

첫 상담은 뭔가 긴가민가 잘 모르겠기도 하고 '이게 좋은 건가?? 나한테 치료가 되고 있는건가?? 말을 하니까 좀 나은거 같긴 한데' 하는 생각이 들었고 두 세번 가서 익숙해질 때부터는 수납할때 이상한 현타가 오긴 했었다... 사실 막 상담실 안에서 쌤한테 공감받고 위로받아서 따흐흑ㅠ하면서 서러운 눈물 흘리다가ㅠ-ㅠ 나갈 때 말짱한 얼굴로 

 

쌤 : "결제는 어떻게...^-^?" 

나 : "구냥 체크카드에요^ㅡ^ㅎㅎ"

 

하는 게 뭔가... 뭔가 어색했다... (ㅋㅋㅋㅋ)

암튼 지금도 여차저차 잘 다니고 있다... 다녀보니 사람들이 왜 다니는 줄 알겠어 상담쌤이 되게 나의 입장에서 공감해주고 나를 지지하고 내가 원하는 말을 해주면서 내 감정이나 행동들을 남의 입에서 합리화해주는 듯 해서 ㅋㅋㅋㅋㅋ 

 

나는 아무리 친해도 내 얘기를 잘 털어놓고 하는 스탈은 아니라 상담 가기 전에 가서 멀 어떠케 주절대야하지..? 하고 좀 걱정했는데ㅋㅋㅋㅋ 아예 나를 모르는 제 3자라 더 편안함을 느낀거 같다... 물론 글케 느끼게끔 쌤이 만들어주신 거겠지만...

암튼.. 추천... (뭘...) 연재 시작하면 하루 갔다오는것도 힘드니 자연스럽게 못가게 될 것 같긴한데 힘들 때 몇번 나가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많이 되는 거 같다. 질문을 끊임없이 받다보면 내 안의 모순(?)도 발견하게 되고 내 감정을 좀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고 해야되나...

 

문제 해결은 애시당초 바라지도 않았다.. 애초에 10년 넘게 가지고 온.. 해결될 수 없는 문제이기때문에^^; 최근에 생긴일이라기보다 최근에 어떤 걸 계기로 꾹 닫아뒀던 게 터진 거라서 그걸 다시 이전처럼 누르는 법이나 외면하는 법 그 스트레스에서 단련하는 법에 대한 대화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다... 

좋은 점도 생각할려고한다... 그 좃같은 감정을 자양분 삼아 작품도 하는 거겠거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요 몇달 홧병<- 땜에 살이 너무 빠져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수척해졌다고... 열흘만에 상담갔는데 열흘 사이에 또 수척해졌다고... (ㅋㅋㅋㅋㅋ) 멀쩡할 때도 입이 드럽게 짧아서ㅠ 좀만 식욕이 떨어져도 금방 수척해짐 ㅠㅜ

 

살빠졌다고해서 걱정해주셨는데 그래도 야금야금 열심히 먹으러 다니고는 있어요!! 맛있는 걸 먹고자하는 욕망은 항상 적극적으로 있어서요(ㅋㅋㅋㅋ)ㅠ 맛집 추천해주신것도 꼭 틈틈이 다 가볼게요!!! 

 

그동안 먹은 것들..

 

 

 

 

곱창이랑 곱창전골..

 

 

 

 

신당동 즉석 떡볶이... 이거 진짜 10년만에 먹는거가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맥.... 

 

 

 

 

 

 

 

 

커리.... 뭐시기 파스타... 

 

 

 

 

 

 

 

 

모님이 생일에 보내준 소고기... 

 

 

냉면....

 

 

 

일촌이 끓여준 미역국... 

 

 

맥주... 

 

진저하이볼... 술 못마시는데 이거 술맛안난다고 해서 시켰는데 개뿔... ㅎㅎ;;; 

 

 

해물볶음우동... 

 

고로케.. 

 

일케 보니 진짜 최대한 열심히 먹으러 다녔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중요한 일들이 6월 말 들어서는 좀 하나하나 해결되고 친구들하고 생일 겸 국내여행도 좀 갔다오고 하면서 지금은 많이 진정이 된 거 같다...

 

강릉 내 차로 갔는데 몇 없는 친구들이 다 뿔뿔이 헤어져살아서(ㅋㅋㅋㅋㅋ) 판교에서 모여서 출발... 판교 첨 가봤는데 판교현백 말로만 들었는데 엄청 넓고 좋더라고... 친구 퇴근할 때까지 다른 친구랑 푸드코트에서 쩰리사고(ㅋㅋㅋㅋ) 밥먹고... 

나 이제 운전 잘해서(?) 허세부리면서 밤 늦게 만나도 괜찮다고했는데 친구들이 ㅎ;; 밤운전 불안하다고 5시까지는 만나자고해서 5시에 만났는데.. 강릉까지 한 두시간 반~세시간정도 걸리거든요? 근데 이제 한 40km 남겨두고 편의점 들렀는데 그 사이에 완전히 깜깜해짐 + 안개 ^-^ 콤보로.. 저승길 운전하는줄 알았네요...

 

대관령 원래 그렇게 안개가 많이껴요?!?!?!?!?!? ㅠㅠㅠㅠㅠㅠㅠ 진짜 1m 앞도 잘 안보여서 ㅠㅠㅠㅠㅠㅠㅠ 빌빌대면서 기어갔자너 ㅠㅠㅠㅠㅠㅠㅠㅠ 미스트 보신 분 계세요?!?!?!? 완전 그거였다구요 ㅠ (어쩌라고..) 그리고 터널 들어갈때마다 휘황찬란한데 진입할때마다 뺑뺑 싸이렌 울리면서(졸음운전방지) 여자목소리로 과속에! 주의하세요!! 하면서 전자음이 소리지르는데 진짜 움찔움찔 개무섭다고ㅠㅠ (시발) 

 

이날 거의 운전을 5시간 넘게 해서 숙소 도착하자마자 나는 뻗어서 자고... (ㅋㅋㅋㅋㅋㅋㅋ) ㅜ-ㅜ 

담날부터 바지런히 돌아다님 (마스크낌) 

 

 

 

 

옛날 사람들 뭐하고 살았을까

 

 

 

 

원두사러 들린.. 이름 까먹었다... (....) 유명한.... 카페...... 제일 유명한데 말고... (거기 이름도 까먹었다..)

약간 강릉 유명카페의 2인자같은 느낌이었는데...  

 

 

 

 

날씨가 비가 와서 추워가지고 ㅠ 겉옷사러 들어갔는데 이런 티샤쓰가 

 

 

 

엄지네 꼬막 비빔밥 

이거 옛날부터 넘넘넘넘 먹고싶었는데!!! 나는 왜 지금까지 볶음밥인줄알았지?? 비빔밥이었다... 

넘 기대했나?? 그냥 예상한 고대로의 맛(ㅋㅋㅋㅋㅋ)이었다 

 

판교사는 친구가 먹더니 판교 팝업에서 먹는 게 더 맛있는거같다며...

집 와서 보니까 울집근처에도 체인이 생겼더라고...

 

 

 

경포대.... 

 

 

허걱... 소라반점... 

 

 

바다... 추워가지고 후리스 입고 다님...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 미친 거 아니야?? 친구가 느닷없이 생일선물로 까르띠에 준 거 있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없고 웃겨서 자랑하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근에 이 친구가 힘들 때 저도 ㅈㄴ 힘들 때였는데 그럼에도 옆에서 우정<-을 빛낼만한 일을 해줬더니 그게 생각보다 무지 고마웠는지... 흥부에게 박씨를 물어다준 제비처럼 은혜를 갚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한테 까르띠에를 받다니 ㅈㄴ 성공한 인생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 1n년간 널 손절하지 않은 이유가 있었네.... 후... 너무 감동해서 저는 친구 생일에 종이학 만개 접어서 주기로 했네요...ㅠ_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편지에 너한테 너무 고마워서 오바라는 것 알지만 선물하는데 이걸로 너한테 평생의 조롱거리가 될 것을 직감한다고 써있어서 존나 더웃겼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겨.. 영원히 놀려야지...  정말 소중한 친구랍니다... (진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올 때 친구들 판교에 내려주고 혼자 돌아오는데 차가 생각보다 개막히는바람에 기름 떨어져서 ^-^;;;.. 엥꼬난 상태로 15km 더 오는데 진짜 이대로 차 멈출까봐 심장 터질뻔했습니다...ㅠ 김포에서 미친듯이 막히는데 이게 차가 서는것도 서는건데 안그래도 지금 차가 이렇게 막히는데 내 차까지 1차선에서 멈춰버리면.... 뒷차들한테 맞아죽을거같은데... 제발...ㅠ... 갓길로 나갈때까지만이라도 차가 살아있기를... 하면서 기도하면서 (이럴때만함) 기어왔는데 다행히!!!! 집앞 주유소까지 잘 굴러주었어요.. 

 

암튼 이렇게 생일맞이 강릉 여행은 마무리가(ㅋㅋㅋㅋㅋ) 되었어요... 

 

 

 

더 쓰려고했는데.. 힘들어서<- ㅠ 

 

다음 편은... 홧병(?)이 심화되는 와중에 한달동안 집구하러 전국팔도를 돌아다닌 내 집은 어디에 있는가 편...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