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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66화 올라갔습니다...!!! 

 

올만에 스우의 나레이션이 왕창 들어간 화였습니다. 

용비국에선 전작들에 비해 인물들이 마음의 소리(?)가 많이 없지요. 

 

약간이나마 스우의 마음이 잘 전달되었기를..>_<  

 

 

그리고 이제..ㅠ..ㅋㅋ 트위터에서 말씀드렸지만 제가 삼일절에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란 것을 당하여서ㅠㅠ 일단 다음 주는 휴재하게 되었습니다. 깜짝 놀라셨죠.. 저도 깜짝 놀랐어요....ㅠ_ㅠ.. 간만에 야심차게(?) 단행본의 각오를 굳힌 일기를 올리고 딱 하루만에 이렇게 나자빠지다니여...

 

저 이런 차량 사고에 휘말린 게 살면서 처음인데 사고가 난 순간 뒤에서 차가 들이받았다는 생각이 안들고 뭔가 무거운 바위나 전봇대 가로등 등등이 우리차 위로 떨어졌다!!고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요... 아니면 누가 내 뒷통수에 대고 총 쏜 느낌?? 암튼 살면서 그런 크리티컬한 서든어택(ㅋㅋㅋ..ㅜㅜ;;)은 처음이었어요. 벼락이 떨어진 듯한 엄청난 충격;;;;

 

내비 찍어보고 출발해서 특별한 정체없이 차들 쭉쭉 달리는 와중에 잠깐 친구랑 카톡으로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히죽거리면서 가고있었는데.. 소리가 났는지 안났는지도 모르겠다. 뭔가 차가 부딪히는 충돌음보다 피부로 오는 충격이 더 크게 느껴졌기때문에... 한순간 충격에 몸이 내 통제를 벗어나 펄럭(ㅋㅋㅋㅋ)거림과 동시에 갑자기 뒷통수가 사라진 것 같고ㅋㅋㅋㅋ 순간적으로 죽나??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멀리감)

 
약간의 텀 뒤에 기사님이 제 안위(ㅋㅋㅋ)를 한번 살피시고 비틀비틀 내려서 뒷차를 향해 다가가는 걸 보고 나서야 아 뒷차가 들이받았구나 사고가 났구나 파악이 됐고... 졸음 운전했냐고 기사님이 뒷차한테 막 따지고... 119 태어나서 처음 타봤는데 진짜 빨리 도착해서 신기하더라고요... 

 

퇴원하고 기사님이랑도 통화했는데 뒷차 운전자가 말하길 자기도 왜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그랬대...(?) 기사님 말로는 졸음운전 확실한거같다고 하는데요...ㅠㅠ 아저씬지 할저씬지 나이 좀 있는 남자였는데 끝까지 나한테 괜찮냐는 소리 한마디를 안하더라구... 원래 접촉사고란 것이 이런건가요? 흑... 헤롱헤롱 사람들 부축받으면서 차에서 빠져나오는 와중에도 스쳤는데 빤히 보기만하고....

 

그날따라 집을 나서기 전부터 뭔가 계속 가지말까 가지말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었거든요. 나가면서 문득 옆을 쳐다보는데 고양이 밥그릇이 살짝 비어있길래 저걸 마저 채우고 나갈까? 하는 충동도 올라왔는데 금방 올건데 뭐 하고 나가서 나가자마자 오는 택시를 바로 잡아서 탔거든요. 웃긴 건 택시를 탈 때도 택시 문에 어깨를 또 무지 쎄게 꽝 부딪혀가지고 횡단보도에 서있는 사람들이 다 쳐다볼정도로 끄악! 하고 소리를 질렀었거든요. 기사님이 저한테 인사하시다가 놀라서 아가씨 괜찮냐 머리 부딪힌거 아니냐 진짜 괜찮냐 연신 물어볼 정도로...ㅋㅋㅋㅋㅋㅋ 그러나 택시가 출발한지 이십분도 안되어 진짜 머리를 부닥치고 괜찮지 않게 된...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저런 불길한 징조가 있었던 것 같으네요.... 일촌이랑 이촌 둘 다 이 날 꿈자리가 진짜 안좋았다고 하더라고요...ㅋㅋㅋㅋㅋ 아니.. 외 말 않해준건대.... 

 

병원에서 목깁스하고 휠체어에 앉아서 멍때리고 앉아있는데 사람 인생 너무 한순간이고 허무하더라고요... (급)

 

암튼 통증있는 부위 여기저기 CT찍어봤는데 별 이상은 없다고 나오긴 했었거든요. 

검사결과 입원까진 안해도 된다 그래서 이촌이 픽업하러 와서.. 훠궈 먹고(잘먹음) 집에 와서 하루 자고 일어났는데..!!! 갑자기 목이랑.. 허리랑.. 골반이랑.. 갈비뼈랑.. 뒷통수(!)랑... 심지어 부딪혔는지 뭔지 정강이도 아프고ㅠㅠ 오른 손목이랑 제가 오른다리가 어릴 때 무릎도 뽀작나고 최근에 허벅지 근육도 찢어지고 원래 안좋은데ㅠ 또 어제부터 너무 너무 쑤신거예요. 흑흑...이게 뭔가 한번 관절에 통증이 오면 어디에 껴서 빠그라지는 것처럼 아프거든요. 그래서 어제는 찍소리도 안하고 집에 엎드려있다가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월욜에 다시 병원 들러서 ct를 더 찍든지 한의원에서 침을 맞든지 해보려구요.. 

 

후유증 때문에 저도 걱정이 되긴 하는데ㅠㅜ 용비국은 저도 어지간하면 쭉쭉 이어서 연재하고싶거든요.. 모처럼 정기휴재도 생기고 했으니까요ㅜㅜ 에휴... 이게 뭔가 말짱한 듯 안 말짱한 애매한 상태라서 더 괴롭네요..  우선 저는 11일자 쉬고 18일자엔 67화로 무사히 복귀하는게 목표입니다.ㅜㅜ

 

차라리 정차 중에 들이박았거나 차선을 변경하다가 부딪힌거면 사고 경위를 이해라도 할텐데 뻥뻥 뚫린 도로에서 멀쩡하게 주행중이었는데 영문도 모르게 들이받혀서 신경질도 나고ㅠㅠ 까딱하면 어땠을까 무섭기도 하고... 지금은 그래도 고속도로에서 사고난 것 치고 이만하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촌이 사고소식 듣고 놀래서 응급실로 저 픽업하러 총알같이 달려왔는데 저 보자마자 뭔가 평소보다 애가 크기가 작아져있었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 시무룩해서ㅋㅋㅋㅋㅋㅋㅋ 흑흑... 작아진 모습... 액땜한 거겠죠.. 뭐 얼마나 좋은 일이 있으려고 이러는지..^-^......(정신승리) 

 

여러분들은 항상 평안하시고 무탈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ㅠ) 

 

 

암튼 저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여러분!!!!

이번주 푹 쉬고 금방 이전처럼 다시 찾아뵐게요!!!